명고 김태영 ‘고수풍류’ 8일 남도국악원 초청 공연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04일(화) 19:32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8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김태영(사진) 명고 초청공연 ‘고수풍류’를 개최한다.

다양한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고수(장단)는 소리꾼과는 재담을 주고받는 벗이기도, 연주자에게는 발을 맞춰가는 동반자이기도, 무용수에게는 호흡을 함께하는 숨과 같은 존재다.

하지만 이번 공연만큼은 특별하다. 젊은 명고 김태영이 준비한 ‘고수풍류’는 ‘고수에, 고수에 의한, 고수를 위한’ 공연이다.

공연은 3대째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는 김태영이 중심이 된다. 이날 무대에서는 그의 아버지인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 김오현 명인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진도 농악 중 하나인 신청농악을 재구성한 ‘신청쇠악’을 들려준다.

특히, ‘고수를 위한 청(淸)의 바다’에서는 심청가 중 대표적인 ‘범피중류’와 ‘물에 빠지는 대목’을 선사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