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전국 첫 ‘천세축하금’ 111세 어르신에 전달 조례 전부 개정…장수축하금·효도수당 지원 주성학 기자

2023년 07월 04일(화) 20:20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효를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 장려를 위해 전국 최초로 관내 최고령 어르신에게 천세축하금 등을 전달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4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전날 오후 천세축하금 1호 주인공인 A 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A 어르신은 올해 111세로, 이날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남구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천세축하금 500만원과 축하패, 2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을 받았다.

천세축하금 등의 지원 근거는 김 구청장이 민선 8기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남구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조례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관련 조례 전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장수축하금과 효도수당 등 정책적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남구는 관내에 5년 이상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상 110세에 도달한 어르신에 천세축하금과 축하패를 지급하고, 111세와 112세에 도달하는 해에는 각각 20만원 상당 가족사진 촬영권과 건강 검진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 관내 5년 이상 거주하면서 100세에 도달한 어르신에는 장수축하금 100만원과 축하패를 전하고 있다. 올해 장수축하금을 받은 어르신은 16명이다.

더불어 관내 거주 5년 이상이면서 주민등록상 80세 이상 어르신과 3대가 함께하는 가정에는 반기에 한 번씩 10만원의 장수효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장수효도수당 지급 대상은 462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관내 100세 이상 어르신은 A 어르신을 포함해 41명이며, 다음으로 연세가 많은 분은 106세 어르신 2명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A 어르신뿐만 아니라 관내 거주하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효를 실천해 ‘모두가 행복한 으뜸효 남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