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추미애, 자제해야” 촉구 연합뉴스

2023년 07월 05일(수) 20:50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을 두고 자제를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그때 저간의 사정에 대해서는 알지만 지금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에서 어떤 장관의 해임을 통보했더니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며 벌컥 화를 내더라. 그래서 장관 시킬 때 왜 장관이 돼야 하는지 설명한 적 없다고 했다”면서 “(추 전 장관의 이야기는) 회고록에나 쓸 이야기라고 누가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 전 장관 출마설을 두고는 “정치인으로, 총선에 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겠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도 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 역시 SBS 라디오에서 “(추 전 장관이) 그런 말씀을 왜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면서 “국무위원으로서 진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 것은 당의 단합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