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청, 16개 기업 1천787억 투자 유치 이차전지 소재·전기차 핵심 부품·AI 관련 기업 MOU 姜시장 “기업오면 사람·일자리 ↑…미래먹거리 확대” 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06일(목) 19:56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6일 이차전지·전기차 등 핵심 산업분야 16개 기업과 투자금액 1천787억원, 고용창출 630여명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협약 기업은 오스티오진바이오(미국), ㈜이엘비엔티(경기 하남), ㈜은성중공업(경남 사천), 동진기업㈜(광주), ㈜DH오토리드(광주), ㈜자여(서울), ㈜대진티엔피(광주), ㈜에스제이(나주), ㈜엔공구(광주), ㈜마루이엔지(광주), ㈜동일특장(광주), ㈜다나씨엠(서울), ㈜가리온(광주), ㈜매그나텍(장성), 이케이㈜(장성), ㈜에스에스시스템(광주) 등 16개 기업이다. 광주 기업 8개와 서울 등 외지 기업 8개다.

분야별로 전기차 부품, 차량용 설비 제조 등 자동차 관련 기업 9개, 전기장비·이차전지 셀 제조 등 에너지 관련 기업 4개, 인공지능(AI) 융복합 연구개발 관련 기업 3개 등이다. 모두 광주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 제1호 외국인 투자유치 기업인 미국 기업 오스티오진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치과용 인공뼈(InRoad)가 지난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인공뼈 개발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연구개발(R&D) 기업이다.

㈜이엘비앤티는 전기차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수도권 소재 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사우디 현지 한국산업단지 입주 예정기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위해 광주에 연구개발과 주요 부품 생산·공급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은성중공업은 경남 사천 소재 기업으로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신축, 자율운항과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진기업㈜은 원통형 이차전지 조립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협력사로 등록돼 있는 광주 소재 기업이다.

㈜DH오토리드는 자동차 생산설비과 부품 제조 분야에 경쟁력 있는 광주 소재 유망 기업으로 설비 증설 및 공장 증축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광주경제청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케이㈜, ㈜에스에스시스템과는 별도로 투자 협약서를 교환하고 올해 상반기 협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투자는 광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신호”라며 “기업이 오면 사람이 오고, 일자리가 는다. 기업과 함께 힘을 모아 광주의 뿌리산업과 AI, 미래차 등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산업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