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하순 광주 강수량 418㎜…역대 최고 동기간 광주·전남 217.7㎜, 역대 3위 안재영 기자

2023년 07월 06일(목) 19:56

올해 6월 하순 광주에 역대 최고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6월 하순 광주의 강수량은 418.4㎜로 기록됐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월별 강수량뿐만 아니라 상(1-10일)·중(11-20일)·하(21-30, 31)순 강수량도 집계가 가능해진 1973년 이후인 지난 51년간 가장 많은 양이다. 동기간 역대 2위는 1985년 374.6㎜다.

6월 하순 광주·전남 강수량(217.7㎜)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2위는 1985년 581.1㎜, 1988년 281㎜다.

6월 한달간 광주·전남 강수량은 243.9㎜로, 평년(118.7-213.9㎜)보다 많은 양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광주·전남지역에 천둥·번개가 친 날은 3.7일로 평년(1.7일)보다 많았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22.4도로 평년(21.5도 ±0.3)보다 0.9도 높았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하층의 저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됐고 정체전선 부근으로 모여들어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