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08일(토) 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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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美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7.10달러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93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8일 이후 한 달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 한 주간 금 가격은 0.2% 올랐다.
전날 금 가격은 미국 민간(ADP) 부문 고용과 서비스 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6월 비농업 고용 완화 발표에 전날 손실 일부를 만회했다. 부진한 美 경제 지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금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2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9천명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것으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5월 수치는 기존 33만9천명 증가에서 30만6천명으로 하향 수정됐고, 4월 수치는 기존 29만4천명 증가에서 21만7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4~5월에만 11만명의 고용이 하향 수정됐다.
올해 들어 6개월간 월평균 고용은 27만8천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39만9천명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6월에는 정부와 헬스케어, 사회지원, 건설 부문의 고용이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부문 고용은 6만명 증가했고, 민간 부문 고용은 14만9천명 증가했다. 신규 일자리의 30%가량이 정부 부문에서 온 것이다.
헬스케어 고용은 4만1천명 늘었다. 사회 지원 고용은 2만4천명 증가했고, 건설 부문 고용은 2만3천명 늘었다.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고용은 2만1천명 늘었으며, 레저와 접객 부문 고용도 2만1천명 증가했다.
소매 무역 고용은 1만1천명 감소했고, 운송 및 창고 고용은 7천명 줄었다.
다만,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6월 실업률은 전달의 3.7%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22년 3월 이후 3.4%~3.7%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보다 0.12달러(0.36%) 오른 33.5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0% 증가를 소폭 웃돈다. 전달에도 0.33%가량 증가했었다. 하락한 6월 실업률과 예상치를 웃돈 임금 상승률은 美 연준에 금리인상 운신의 폭을 넓혀 주는 요인으로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6월 고용 보고서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달 금리 인상 중단 연장을 정당화하기에는 너무 강하다고 풀이했다.
Exinity Group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Han Tan은 "6월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임금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면서 "이번 미국 고용 보고서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금값 급등세는 빠르게 꺾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진정으로 멈출 준비가 될 때까지 금값 강세는 미끄러운 경사면에 놓여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1,900달러 선을 지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Han Tan은 "시장이 7월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을 늘릴 경우, 특히 다음 주에 발표될 근원 CPI가 여전히 완고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리킬 경우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1,900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장중 40센트(1.7%), 주간 1.2% 상승한 온스당 23.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팔라듐 선물은 5.7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245.10달러로 주중 1.9% 올랐고, 10월 백금 선물은 8.80달러(1%) 상승한 온스당 918.50달러로 주중 0.6% 상승했다. 9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5센트(1.3%) 오른 파운드당 3.782달러로 주간 0.6% 상승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24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은 4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와 같은 345,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3,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2,800원, 172,800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반면 은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94% 오른 4,260원, 팔때는 3,340원으로 0.9% 상승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161,000원, 팔때 가격은 132,000원을 나타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는 금 살때 가격은 344,000원, 팔때는 304,000원에, 금시세닷컴에서는 팔때와 살때 각 305.000원, 33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7일) 신한은행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4%(357.97원) 하락한 g당 80,380.8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원 오른 13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