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구간서 또 ‘싱크홀’…1명 부상 지난달 27일 호우에도 조대앞 도로 전면 통제 안태호 기자

2023년 07월 09일(일) 17:46

광주 동구 지하철 공사구간 인근에서 열흘 만에 두 번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50분께 동구 지산동 지산사거리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인근 인도에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도를 지나던 50대 여성 A씨가 폭 2m*깊이 3m의 싱크홀에 빠져 부상을 입었다.

앞서 호우가 내렸던 지난달 27일에는 이번 싱크홀이 발생한 위치와 인접한 조선대학교 앞 도로에서도 토사유출로 싱크홀이 발생해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사거리 구간이 전면 통제된바 있다.

이같이 열흘 사이 인접한 지역에서 싱크홀 발생이 잇따르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조선대에 재학중인 B(23)씨는 “도시철도 공사 구간 인근에서 땅꺼짐이 자꾸 발생하니 걸어다니기 겁이 난다”며 “토사유출 등 자세한 상황을 확인해 앞으로 내리는 장맛비에는 더이상 싱크홀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비로 인해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