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3년 07월 09일(일) 18:35

▲바람 냄새가 밴 사람들=전영웅 저자

이 책은 제주의 작은 의원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사 전영웅의 에세이다.

그의 진료실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아온다. 남편에게 폭행 당한 여성, 생계를 잃은 노동자, 자해하는 청소년, 성소수자, 경제적 약자…. 저마다 다른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서 저자는 아픔 너머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공통적으로 발견한다.

다름 아닌 우리 사회의 ‘소외’다. 그러면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아픔은 온전히 개인의 책임이 되는가.’ 이 질문은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것은 없는지 혹은 애써 외면하고 있던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흠영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전홍진 저자

이 책은 한겨레에 3년간 연재한 ‘예민과 둔감 사이’라는 상담 칼럼을 바탕으로 최근의 연구 성과들까지 담아낸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편’이다.

전작에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과 예민성을 잘 극복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 책에서는 예민함에 관한 뇌과학과 정신의학적인 근거를 좀 더 세밀하게 더하고,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바꿔보는’ 실천법에 방점을 뒀다.

/한겨레출판사



▲꿀벌의 예언1,2=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꿀벌이 사라지고 인류 멸종의 위기가 닥친 30년 뒤의 지구를 목격한 르네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떠난다.

이 책은 그간 천재적 이야기꾼으로서 진화를 거듭해 온 베르베르의 여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독특한 작품이다.

특유의 독보적인 과학적 상상력에 과거와 미래를 성찰하는 역사적 사유 또한 더해, 한층 확장된 스케일의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열린책들



▲욕쟁이 세실과 목구멍 속 고양이=에밀리 샤즈랑 글, 아망딘 피우 그림, 안수연 옮김

세실은 밖에서는 친절하지만 사실 무지막지하게 다른 사람 흉을 보는 욕쟁이다.

집에서 어찌나 거침없이 욕을 해대는지 가족들도 포기한 지 오래다.

그러던 어느 밤, 세실이 하는 말을 빠짐없이 듣던 고양이가 세실이 말을 하지 못하도록 목구멍으로 들어가 버린다.

우리 주변에도 습관처럼 험담을 하거나 욕설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언어 습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고, 잘못된 언어 습관이 큰 문제가 돼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길벗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