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유니크베뉴 ‘여수 예울마루’만은 아닐 것

2023년 07월 09일(일) 18:56

‘코리아 유니크베뉴’는 컨벤션, 호텔 등 전문 회의시설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할 지역 고유의 특색(Uniqe)과 매력을 지닌 회의시설, 장소(Venue)를 일컫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남도는 ‘2023 유니크베뉴 20선’을 발굴하고, 인증 현판 배부, 마이스 박람회 등 홍보마케팅 활동 지원과 책자 제작, 인센티브 등에 나서고 있다.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 여수 예울마루&장도 예술의 섬, 나주 3917마중, 구례 쌍산재, 무안 황토갯벌랜드, 장성 청백한옥 등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마이스 관광을 통해 국내외 1억명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여수 예울마루’가 올해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됐다.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 마루처럼 편안함이 깃든 곳이라는 의미로 이색적인 특성과 함께 회의·전시 기반시설을 구축, 가치를 인정받았다. 광주에서는 남구 양림동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10년후그라운드’가 포함됐다.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더불어 2곳으로 늘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마이스 목적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제공할 수 있는 국제회의 명소를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지정해 마이스 행사 유치·개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2017년 처음 시행한 이후 현재 37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15개소를 추가했다. 코리나 유니크베뉴 52선 선정을 계기로 베뉴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식도 치러졌다.

앞으로 전남 유니크베뉴가 포함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우수한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시설로 각광받는 때문으로 전남도는 특화 마이스산업에 전력하고 있다. 유니크베뉴 자격은 2년간 유지되며, 추후 운영 현황 등 실적 평가를 통해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주지하듯 전남은 중소규모 마이스 행사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오래 기억될 특색있고 다양한 유니크베뉴를 지속 발굴해야 한다. 지역의 독특한 정취와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