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관문 송정역 주차빌딩 이용 여전히 불편해서야

2023년 07월 09일(일) 18:56

광주 시민들이 송정역 주차빌딩 이용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출구 우회전 금지에 대한 혼선이 대표적으로 상무지구 방향으로 좌회전만 가능해서다. 나주·평동 방면 부출구가 있지만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주차빌딩 내에 안내 플래카드 한 장 없고 출구 직전 나주와 시청 방향 출구를 유도하는 전광판이 유일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진입로와 관련, 바닥의 분홍색 유도선을 파악하기 쉽지 않은 데다 올바로 들어섰다 해도 초입이 좁은 편으로 운전자들은 난감하다.

송정역 주차빌딩은 1천580면 규모로 5월 말 부터 운영되고 있으나 여전히 역할을 못하는 것 같다. 일대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필수 사업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문을 연 지 2개월이 되도록 시민들이 적잖이 혼란을 겪고 있는 사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시행자는 한국철도공사이며 운영은 코레일네트웍스가 맡았다. 주차빌딩은 초기에 진입구간 혼동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제기됐었다. 더욱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는 우회전을 허용하면 좌회전 신호시 보행자와 상충되기 때문에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좌회전만 허용하는 것은 상무대로 방향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좌회전을 하는데 우회전이 가능하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우회전 후 유턴하는 사례들로 결국 체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다.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 중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교통체계가 최선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주차빌딩에 대한 불편이 덜하도록 충분히 홍보하고 인식시켜야 한다. 최대한 혼잡을 줄이는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주출구와 부출구 별도 운영, 나주·평동 방향 우회전 금지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부족하다면 시설물을 더 보강해야 할 것이다. 송정역은 광주·전남의 관문이다. 주말 이용객만 2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원활한 소통을 도모해야 한다. 시민 안전, 편의 확보가 최우선이다. 지속해서 세심하게 점검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