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11일 만찬 회동 ‘사법리스크·당내 민주주의’ 언급 시 계파 갈등 심화 김진수 기자

2023년 07월 10일(월) 20:3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만찬 회동을 갖는다.

민주당은 1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대표는 11일 저녁 이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다”며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회동 결과는 서면으로 브리핑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 명씩 배석자를 두고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간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또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후 처음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 수장이자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두 사람간 만남은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두 사람이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기투합할 경우 친명계와 친낙계 간 갈등은 당분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 전 대표가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등을 지적하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나설 경우 계파 간 대결 양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