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11일(화) 06:13 |
|
-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9%↓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빅 이벤트'들을 앞두고 금 시장은 관망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9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전 거래일의 급등세에서 하락 전환했다.
금 가격은 지난 주말 美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금 가격이 다시 한 번 온스당 1,930달러 수준에 안정되면서 상승세는 사라졌다.
귀금속 시장은 이번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와 PPI를 대기하고 있다. 연준의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면서 월요일 금값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오는 12일 발표되고, 생산자 물가 지수(PPI) 수치는 목요일에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전년 대비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의 0.4% 상승과 5.3% 상승과 비교하면 매우 더디게 둔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CPI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5%대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와 여전히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금은 인플레 방어 수단보다는 연준의 긴축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의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는 수익률이 좋지 않은 금괴 보유의 기회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금 가격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Kitco의 수석 분석가인 Jim Wyckoff는 "금은 1,900달러에서 강력한 차트 지원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뜨거우면 금이 그 수준 아래로 떨어질 수 있고 가격은 빠르게 1,848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OANDA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Edward Moya는 "6월 근원 소비자 물가 지수 데이터를 통해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뿐만 아니라 9월에도 인상할 가능성이 높일지에 대한 여부를 금 거래자들이 알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KCM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팀 워터는 "7월 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되었지만 8월부터 연말까지 미국 금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이번 6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질 예정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특히 보스틱 총재는 6월말에 연준이 충분한 명목 금리 수준에 도달한 만큼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대해 매파적인 입장을 거두지 않는 당국자들 사이에서 동결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6센트(0.2%) 오른 온스당 23.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팔라듐 선물은 8.4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236.70달러, 10월 인도분 플래티넘은 16.30달러(1.8%) 상승한 온스당 934.80달러를 기록했다. 9월 구리 가격은 1페니 미만(0.1%) 상승한 파운드당 3.7845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1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25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의해 국내 금값이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11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29%(1000원) 하락한 345,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3,5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3,100원, 173,000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과 같은 4,260원, 팔때는 3,35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82% 오른 165,000원, 팔때 가격은 2.22% 오른 135,000원을 나타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는 금 살때 가격은 344,000원, 팔때는 304,500원에, 금시세닷컴에서는 팔때와 살때 각 340,500원, 30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소폭 내리며 1g당 8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2% 하락한 g당 80,760원, 신한은행에서는 0.57%(456.73원) 하락한 g당 80,299.54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5원 내린 130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