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 경기 하반기 소폭 개선 중기중앙회 조사, 경기전망지수 88.7…전반기比 6.4p↑ 양시원 기자 |
| 2023년 07월 11일(화) 20:57 |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지난 3-7일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3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88.7로 집계, 상반기(82.3) 대비 6.4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매출(85.2→90.7), 영업이익(82.6→88.5), 자금사정(81.8→86.0), 재고수준(역계열, 102.0→100.6), 설비수준(역계열, 97.4→96.8)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준(역계열, 85.1→87.7)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상반기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5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내수부진(46.2%), 금리상승(30.8%), 인력수급난(23.4%) 순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경영 애로요인도 원자재가격 상승(46.2%), 내수부진(43.4%), 금리상승 28.6% 순으로 응답, 상반기 경영애로 요인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경제의 예상 회복 시점은 중소기업 2곳 중 1곳(50.8%)이 2025년 이후를 응답했다. 2024년을 응답한 기업은 44.2%을 차지했다. 올해 이내 내수경제가 회복될 것이라 예상한 기업은 5.0%에 불과했다.
올해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는 비용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44.2%)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환율변동 등 경영리스크 관리(21.6%),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18.2%)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57.8%)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지원 55.6%, 원자재 수급 안정화 27.6%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무역수지 개선과 휴가철 국내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전망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준조세 등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규제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