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해야” 도의회 건의안 채택 “수입 중단 일본 전역 확대” 촉구 김재정 기자

2023년 07월 11일(화) 21:11

이광일 의원

전남도의회 이광일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1)이 대표발의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촉구 건의안’이 11일 제3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건의안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국내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먼저 현재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 한정해 실시하고 있는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광일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에 여전히 의문 부호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가장 개탄스러운 것은 우리 정부의 대응”이라며 “자국민의 안정과 건강, 그리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어업인들의 생계를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방기하는 행위는 규탄받아야 마땅하며 국민의 편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과 강경 대응을 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외 지역에서 수입되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은 가리비·돔·멍게 등 2022년 기준 3만8천294t, 1억9천505만달러에 달한다.

이 의원은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일본해역 전체에 핵종 오염을 일으키고 태평양을 거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바다 전역을 오염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국내 수산업 보호를 위해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즉시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전남도의회가 채택한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해양수산부, 각 정당에 송부될 예정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