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12일(수) 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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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9%↑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3주 만에 최고치에 안착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美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와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값이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6.1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937.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21일 이후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美 달러화 약세와 국채 수익률 하락에 연동하며 상승했다. 익일 발표되는 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점쳐지면서 달러화는 약세, 장기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 하락한 101.70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bp 하락한 3.967%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과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귀금속 거래자들은 12일 발표되는 미국 6월 인플레이션(CPI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준의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귀금속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각각 0.1%, 4.0% 상승한 데 비해 상승 폭이 줄어들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빼고 산정하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수치가 기대에 부합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지난 여름에 도달한 40년 이상 만에 최고 수준에서 비록 느리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가 될 것이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말 연준의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9월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72.0%로 높게 반영됐고, 11월 FOMC와 관련해서는 동결이 56.9%, 금리인상이 33.6%로 반영됐다.
금은 정치적, 재정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안전한 투자로 간주되지만 높은 이자율은 무수익 금괴 보유의 기회 비용을 증가시킨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Lukman Otunuga) 시장 분석 매니저는 "6월 CPI 보고서가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를 더 보인다면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가 거의 끝나간다는 추측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무이자 금에 대한 매력을 높여 금 가격을 1,940달러를 넘어 1,96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반면 가격이 1,932달러 아래에 갇히면 각각 1,910달러와 1,900달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6센트(0.3%) 하락한 온스당 23.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 팔라듐 선물은 11.20달러(0.9%) 오른 온스당 1,247.90달러, 10월 인도분 플래티넘 선물은 2.4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932.40달러에 거래됐다. 9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2센트(0.5%) 하락한 파운드당 3.77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33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제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값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12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29%(1000원) 상승한 345,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304,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3,500원, 173,300원으로 전일대비 각 0.32%, 0.36%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4,250원, 팔때는 0.3% 내린 3,33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0.61% 내린 163,000원, 팔때 가격은 134,000원을 나타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는 금 살때와 팔때 가격은 각 344,000원, 305,000원, 금시세닷컴에서는 살때와 팔때 각 339,000원, 307,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은 1g당 8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07% 오른 g당 80,730원, 신한은행에서는 0.18%(147.56원) 하락한 g당 80,460.23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원 내린 1292.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