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코로나 증가세 뚜렷 광주·전남 모두 신규 확진자 1천명대 재진입 방역당국 “위중증 환자 극소수…관리 안정적”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12일(수) 20:36

이미지=아이클릭아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1천명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천250명, 전남 1천246명 등 총 2천49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 추이는 ▲5일 1천559명(광주 752명·전남 807명) ▲6일 1천613명(광주 769명·전남 844명) ▲7일 1천680명(광주 850명·전남 830명) ▲8일 1천722명(광주 827명·전남 895명) ▲9일 636명(광주 280명·전남 356명) ▲10일 2천110명(광주 955명·전남 1천155명) 등이다.

주간 확진자 수는 1주일 전보다 광주 1천406명, 전남 1천419명 각각 증가했다.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94만8천478명으로 광주 인구수 대비 66.07%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812명으로 1주일 전 611명보다 201명 늘었다.

전남의 경우 10일, 11일 이틀 연속 1천명대를 넘는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광주 1.16, 전남 1.21 등으로 양 지역 모두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광주 1명, 전남 2명 등에 불과해 과거 코로나 유행 시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안정적인 관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항체와 면역력 저하와 함께 재감염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엔데믹의 영향으로 당분간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가을에는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전 시민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도 “현재의 증가세는 당초 예상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 의무 착용 의무도 풀린 만큼 확진자가 휴가철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