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13일(목) 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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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KRX) 0.12%↑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약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 완화 기대가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4.60달러(1.3%) 상승한 온스당 1,961.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16일 이후 약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금 가격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등했다.
둔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누그러지는 빌미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여름 9%대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세가 3%대로 떨어진 셈이다. 작년 6월 미국의 전년동기대비 CPI는 전년동기대비 9.1% 급등하며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6월 CPI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물가가 2년 3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오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6월 CPI는 전월치인 4.0%도 크게 하회했다.
6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WSJ 예상치였던 5.0% 상승을 하회했다. 전월치인 5.3% 상승보다도 둔화했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이 또한 예상치(0.3%↑)와 전월치(0.4%↑)를 모두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연준의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낮은 금리는 무이자 금의 매력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美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1.1% 하락한 100.58을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한때 7bp 하락한 3.90%에 호가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4bp 이상 하락한 4.735에 호가가 나왔다.
달러화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과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해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기대를 증폭시키면서 금 가격을 떠받쳤다.
자이 캐피털 마켓의 최고투자책임자 나임 아슬람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금 가격은 6월 CPI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들어 시장에 가장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GraniteShares Gold Trust를 운영하는 GraniteShare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Jeff Klearman은 "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자 금 가격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연준이 두 차례 더 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긴축 주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시장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1.03달러(4.4%) 상승한 온스당 24.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 팔라듐 선물은 31.90달러(2.6%) 오른 온스당 1,279.80달러, 10월 플래티넘 선물은 24.20달러(2.6%) 오른 온스당 956.60달러에 거래됐다. 9월 구리 선물은 9센트(2.3%) 상승한 파운드당 3.85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56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며 1g당 8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KRX 시장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12% 오른 g당 80,730원, 신한은행에서는 0.12%(93.84원) 상승한 g당 80,490.25원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7원 내린 1,275.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