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코로나19 개인방역 여전히 중요하다

2023년 07월 13일(목) 20:13

중앙방역대책본부가 7월 1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는 15만3천8명으로 전주 대비 25.3% 상승했지만 사망자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 중인 상황이 고려됐다. 광주·전남지역은 지난주 확진자가 각각 700-800명대를 기록한 뒤 이번주 들어 1천명선으로 올라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6, 1.21이다. 항체 및 면역력 저하와 함께 재감염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광주 1명, 전남 2명 등에 불과해 과거 유행 시기와는 다르게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본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전남도는 확진자 수가 당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나 당분간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 그리고 격리 의무도 풀린 엔데믹에, 전국적으로 이동이 크게 늘어나는 휴가가 겹쳐서다. 전 세계적 위기 단계 하향으로 해외 여행도 급증하고 있다. 장마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밀폐된 환경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의 여러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앞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사회적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증가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휴가의 정점인 7월 말-8월 초를 지나며 변화가 뚜렷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어 가을·겨울 유행에 대비해 새로운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0월 접종 시작을 목표로 공급량을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나며 면역이 떨어지는 인구가 더 많아질 것이고 미처 경험하지 못한 신종 변이도 얼마든 발생할 수 있다. 가벼운 감기로만 생각하고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및 손 씻기 등 최소한의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방역에 관한 모든 규제가 사라지고 일상을 온전히 되찾았다. 자율에 따른 책임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 숨쉬기 불편한 생활에 외출을 자제했던 답답했던 그 때로 다시 돌아가선 안 된다. 코로나 확산을 배제할 수 없다.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