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전남도 역량 집중을

2023년 07월 13일(목) 20:13

전남도가 수소경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선순환 정책의 첫 번째 과제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 사전 연구기획을 완료하고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8.2GW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에서 나오는 잉여전력으로 전국 최대 비교우위 자원인 섬에 수전해설비, 액화수소공장 등을 구축, 여기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서부권과 동부권 철강·석유화학단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또한 미래에너지 새로운 성장동력 핵심 프로젝트로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이 밀집한 광양만권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광양 수소도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지구온난화, 자원 및 에너지 고갈 등의 문제 극복과 청정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수소경제 사업이 순조롭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전력원으로 활용해 정제수를 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2050년 세계 수소시장 규모는 2조 5천억 달러, 일자리 3천만 개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수소산업은 향후 100년을 위한 먹거리로 지자체와 기업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혁신성장의 한 축이자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정부는 수소 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세계 두 번째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과 수소공급 공용 배관망 구축,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 등 8개 사업, 국비 271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수소충전소 및 수소차 보급 등 계속사업을 추진하고 암모니아 20% 혼소 실증, 수소 특화단지 지정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혼소는 2종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하는 기술로, 탄소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유화산단, 조강 생산능력 세계 최고의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청정수소산업의 최적지다. 전남이 국가 수소산업의 중심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