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장마까지…제습기·냉감 침구 판매 ‘불티’ 광주 이마트, 의류관리기 136%·제습기 54% 매출 ‘쑥’ 냉감 침구·패브릭 50%↑…26일까지 할인행사 진행 양시원 기자

2023년 07월 13일(목) 20:24

지속되는 무더위와 장마에 제습기와 의류관리기 등 가전제품과 냉감 침구 매출이 덩달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 광주점에서 건조기를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의 모습.<이마트 제공>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염과 장마에 가정에서 제습기와 의류관리기 등의 전자제품과 냉감소재 침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광주지역 이마트(광주·봉선·광산점)에 따르면 지난 1-11일 의류관리기와 제습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54% 신장했다. 제습기의 경우 지난 5·6월 같은 기간 대비로는 무려 511%·288%라는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세탁기·건조기도 각각 매출이 20%·16% 뛰었다. 지난 5·6월 대비로도 세탁기가 102%·77%, 건조기가 8%·22% 매출이 신장하는 등 이른 폭염과 장마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엔데믹 영향으로 외출이 잦아지고 이에 이른 폭염과 장마까지 더해지면서 제습기 뿐만 아니라 빨래감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나 건조기 매출 등도 덩달아 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더위를 줄일 수 있는 냉감 소재 침구·패브릭 및 데이즈 쿨리즘 이너웨어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5월부터 이달 6일까지 냉감 소재로 된 베개, 이불, 패드, 바디쿠션 등 침구·패브릭 매출이 약 50% 늘어났다. 장마로 인한 후덥지근한 날씨에 흡한속건(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특성) 기능의 냉감 원사를 활용한 데이즈 쿨리즘 이너웨어의 이달 1-6일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이마트는 올해 냉감 소재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다양화해 늘어난 고객 수요를 소화하고 있다.

냉감 침구·패브릭 상품은 기존 50여개에서 올해 80여개로 약 60% 늘렸다. 각 상품의 냉감 단계를 3단계로 세분화해 분류하고 이를 상품 패키지 등에 표시함으로써, 고객이 상품의 시원한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필요한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냉감 소재 침구·패브릭 및 데이즈 쿨리즘 이너웨어 전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