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15일(토) 0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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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15%↑
이번 주 국제 금 가격이 약 석 달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이은 美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96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가격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1.7%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6일 이후 약 석 달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이날 금가격은 6월 CPI와 PPI에 이어 미국의 수입 물가도 또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연준의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금 가격에는 호재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6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2% 내렸다고 14일 발표했다. 수입물가는 전달에 0.4% 내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연이은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은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달러화와 국채수익률이 반등하면서 이날 금 가격은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 상승한 99.916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60bp 상승한 3.78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60bp 오른 4.687%였다.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 금 가격은 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연달아 둔화하면서 약 석 달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금 가격도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둔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美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를 곧 끝낼 수 있다는 기대를 촉발시켜서다.
앞서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 오르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0.1% 오르는 데 그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의 신호탄이 됐다. 금과 역관계인 달러화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빌미로 이번주 들어 급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15개월 최저치를 터치하는 등 8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7월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RJO Futures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Daniel Pavilonis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간 줄어들어 이번 주 금에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가격은 단기적으로 범위에 제한을 받을 것이다.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금값은 더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9월 은 선물 가격은 24센트(1%) 상승한 온스당 달러 25.19로 이번 주 8.2% 상승했다. 이는 3월 17일로 끝난 한 주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세 기록이다.
9월 팔라듐 선물은 온스당 $25.40(2%) 하락한 1,266.40달러로 주중 가격은 1.7% 올랐다. 10월 플래티넘 선물은 90센트(0.1%) 상승한 온스당 달러984.30으로 한 주간 7.2% 상승했다. 9월 구리 가격은 1센트(0.2%) 하락한 파운드당 3.93달러로 주간 4% 상승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3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54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5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15%(500원) 상승한 342,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4,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3,500원, 173,300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1.11% 오른 4,490원, 팔때는 2.64% 내린 3,41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0.6% 오른 168,000원, 팔때 가격은 0.72% 오른 138,000원을 나타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2원 내린 1,265.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