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Design’…빛고을서 열리는 세계적 디자인축제 한마당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9월7일 개막 62일간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다시 만난 일상’…40여 개국 참여 4개 테마 주제전·다양한 특별전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글로벌 트렌드 등 학술·시민체험행사도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16일(일) 19:04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경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7일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부 프로그램 준비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해 오는 11월7일까지 62일간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00%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정했다.

행사는 ▲본전시(주제전) ▲특별전 ▲연계·기념전을 비롯해 ▲국제학술행사 ▲디자인 체험·교육 ▲시민참여 프로그램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은 국내외 디자이너,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4개 테마로 꾸며진다.

먼저, 테크놀로지관(1관)은 LG·르노코리아·KG모빌리티·뉴로메카 등 주요기업,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가운데 AI(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등 첨단기술과 만난 미래 디자인을 전시한다.

라이프스타일관(2관)은 일상 생활 속 디자인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컬처관(3관)은 문화와 디자인이 그리는 K컬쳐, K디자인을 선보인다.

비즈니스관(4관)은 디자인경영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삼성전자, 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의 혁신적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본전시에서 공개될 ‘Design Meets K-POP’ (사진 위)과 로봇 디자인. <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

광주시립미술관과 연계한 특별전 ‘생생쌩 : 생태를 만나다’도 마련된다. 중외공원 숲 등에서 수집한 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전시한다.

세계 30여개 국가 디자이너 35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포스터디자인 초대전이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고, 광주디자인진흥원에서는 광주·전남지역 디자이너, 대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호남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 디자인을 선보인다.

9월7일부터 3일간 비엔날레관 3관에서는 국제학술행사를 열어 디자인의 가치, 트렌드, 미래를 테마로 담론의 장을 펼친다.

동구미로센터에서는 공예디자인을 통해 문화적 결혼을 제안하는 ‘순수의 결합_공예로 인연을 만나다’가 열리며, 조선대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는 디바이스 발전사를 볼 수 있는 ‘Re : 제3의 물결’, 서남동 인쇄비즈니스센터에서는 인쇄·출판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전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밖에도 ‘메타버스로 즐기는 디자인비엔날레’, 어린이 디자인 교육프로그램, 르노코리아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디자인 워크숍, ‘양림골 정원 투어’ 등 시민 체험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나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이번 전시 주제는 코로나19로 멀어졌던 사람들, 다시 만남과 일상회복을 뜻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만나는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과의 만남, 글로벌 트렌드와의 만남, 기술·문화 등과 디자인의 만남, 비즈니스와의 만남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