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지정차로 준수로 선진교통문화 만들자 / 안병노

2023년 07월 16일(일) 19:17

안병노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경찰청은 지정차로제에 대한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교통량이 증가하는 7월21일부터 집중적인 현장 계도를 전개할 예정이다. 지정차로제는 2018년 6월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제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홍보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타도 받고 있다.

교통상황이 상이하고 단속 기준의 난해함으로 교통단속에 어려움이 존재하나,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추월차로인 1차로를 지속 점유해 정속주행하는 차량, 부득이하게 오른쪽 차로로 추월함으로써 생기는 대형 교통사고. 이 모든 상황은 1차로 정속주행의 위험성을 나타내고, 지정차로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전남지역 고속도로의 경우 구간 대부분이 편도 2차로로 1차로는 앞지르기, 2차로는 모든 자동차가 운행 가능하다. 또한 1차로의 경우 차량통행량 증가 등 시속 80km 미만으로 통행할 수밖에 없는 경우 앞지르기 하는 경우가 아니라도 통행이 가능하다.

독일의 경우 ‘1차로 비워두기‘를 실시하기 전 아우토반 사망자 수가 1990년 1천470명에서 2013년 428명으로 실시 전보다 7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안전한 고속도로 선진문화를 위해 지정차로제 홍보·계도에 앞장서고, 나아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예방 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