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댐 저수율 100% 넘었다 상수도본부, 86% 이하 관리 위해 초당 260t 방류 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16일(일) 19:55

사진=동복댐 관리사무소 제공

장마철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100%를 넘어섰다.

16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100%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2년 만이며 지난달 27일까지 저수율이 20-30%에 그쳤던 동복댐은 28일 69.91%로 저수율이 급등한 이후 계속 상승했다. 또 다른 식수원인 주암댐과 조절지댐의 저수율은 55.56%다.

동복댐 관리사무소는 홍수기에 댐이 넘치지 않도록 저수율을 86% 이하로 관리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일정량을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저수율이 93%를 넘으면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넘치는 월류 현상과 함께 초당 260t의 방류를 병행하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17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예보됨에 따라 비상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방류와 월류가 최대 상황”이라며 “기상 상황과 하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방류량을 조절하고 시민들의 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