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종교계·환경단체 “日 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 안태호 기자 |
| 2023년 07월 17일(월) 18:26 |
|
광주종교인평화회의와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기광주전남공동행동은 17일 광주 동구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구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집이자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 자산으로서 비용 절감을 이유로 바다를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것은 지구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죄악”이라고 비판하며 정부에 방사능 방류 저지를 촉구했다.
특히 단체는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가 지구에 미칠 영향과 다른 방법에 대해 자세한 조사 촉구와 무리한 해양투기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냈다.
단체는 “오염수 문제는 괴담이나 선동이 아니라 생명의 영역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일본 정부의 일방적 투기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마주한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허용하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를 존중한다며 오염수 해양 투기 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84% 국민의 우려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의 오염수 관련 발표가 오염수 투기의 면죄부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없다”며 “국제원자력기구가 한국인의 오염수 관련 생명의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가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