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품, 작품이 되다 광주시립미술관, 디자인비엔날레 연계 생태미술프로젝트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17일(월) 19:53

‘생활숲2-모이자, 모으자’ 활동 결과물 예시.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자연과 인간 공존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체험활동이 마련됐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 ‘생생쌩’ 연계 프로그램 생태미술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생생쌩’ 전시는 최정화 작가를 비롯해 현장활동 프로젝트 팀 등 총 7명이 함께 한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가족 등 수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생활 숲2-모이자, 모으자’와 ‘기억채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생활 숲2-모이자, 모으자’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을 활용한 어린이·가족 프로그램이다. 음식을 만들고, 담고, 먹었던 다양한 기억이 담긴 그릇, 냄비, 후라이팬 등을 미술관에 기부해 전시에 함께할 수 있다. 향후 이 물건들은 작품으로 탈바꿈돼 활용된다.

‘기억채집 프로젝트’는 중외공원과 함께했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이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현재, 중외공원은 어린이 생태놀이터와 아시아 예술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제는 기억 속 사라진 옛 공원 속 다양한 기억들을 담은 사진들은 최 작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나 공사 가림막에 전시물로 부착된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작품으로 만들면서 새로운 추억을 하나 더 적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아시아예술정원으로 탈바꿈하는 중외공원의 예전 모습을 담은 작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