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먹고 즐기며…다양한 문화공간 나들이 ●ACC 복합문화편의시설 돌아보니 캐비넷클럽 라운지·카페 진정성 방문객 맞이 ‘뉴스 뮤지엄’…앤서니 브라운 원화전시 호평 아시아 개성 담은 문화상품점 ‘들락’ 새단장도 글·사진=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17일(월) 19:53

ACC재단이 이달부터 복합문화편의시설을 본격 운영한다. 사진은 위로부터 ‘카페, 진정성’, ‘행복극장’ 전시, ‘DLAC 들락’, ‘캐비넷클럽 라운지’.

현대적으로 꾸며진 공간이 흥겨운 국악 음악으로 가득 메워진다. 독특한 디자인의 식기와 벽에 걸린 액자, 포스터가 눈에 띄고 진열장에는 전국의 다양한 주류들이 즐비하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전통주(酒)의 우수성을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캐비넷클럽 라운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이달부터 복합문화편의시설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기반 도시문화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반플레이’와 함께 기획한 ‘파크먼트 광주’다.

ACC재단 측은 “ACC 내 수익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고심한 결과로, 오랜 기간 활성화되지 못했던 전당 내 공간을 좋은 콘텐츠로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파크먼트’는 공간과 커뮤니티,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들과 함께 로컬 문화 교류를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복합공간이다. ▲캐비넷클럽 라운지 ▲카페, 진정성 ▲뉴스 뮤지엄 ▲어린이라운지 4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아트 브랜드와 동시대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캐비넷클럽 라운지’는 현재 ‘우리술한잔’과 콜라보해 꾸며졌다. 지역에서 빚는 술을 비롯해 60여종의 전통주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도 매장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이 공간은 전시나 문화체험 프로그램 장소로도 활용된다.

매장 맞은편에는 ‘밀크티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진정성’ 광주점이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고 있다. 브랜드 이름처럼 진짜 재료 그대로, 가장 맛있는 맛을 담아내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다. ACC 문화교류원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각 층별로 색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B3층과 브루잉 커피마를 테마로 운영하는 B2층, 고요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B1층이다.

바로 옆 ‘뉴스 뮤지엄’에는 오는 10월29일까지 진행되는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 전시가 많은 어린이 관객들을 맞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아이디어 북과 함께 기발한 상상력 넘치는 원화가 주축을 이룬다. 향후 이 공간은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진다.

올해 가을께에는 음식점과 어린이체험장 등 문화기능이 복합된 공간 ‘어린이라운지’가 문을 열고 가족 방문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단장을 마친 ACC재단의 문화상품점 ‘DLAC 들락’도 눈길을 끈다. ‘들락’은 독자적이면서 연결된 아시아 문화를 뜻한다. 브랜드 슬로건인 ‘우리들의 이야기, 아시아의 선물’을 통해 아시아의 개성과 정성을 담은 상품을 선보인다.

매장은 새롭게 개발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상품 진열부터 프로젝트 소개를 위한 전시, 고객 휴식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ACC 전시와 공연 등 콘텐츠와 연계된 ‘들락 콘텐츠’와 함께 ‘시아와 친구들’ 등 어린이 상품군을 묶은 ‘들락 키즈’ 5개 품목 22종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복합문화편의시설이 이달부터 문을 열고 관람객들의 문화적 경험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과 지역 창작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