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하계U대회, 광주·전남 스타들도 함께 뛴다 2021 청두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오는 28일부터 12일간 열전 윤오남 교수 대표팀 단장, 양궁 김성은·수구 진만근 감독으로 참가 광주은행 최미선 양궁 2관왕 ‘1순위’·태권도 임금별 금메달 ‘예약’ 안혜원·정다연·김서경·정병영·한효민…“고향 명예걸고 파이팅” 박희중 기자

2023년 07월 18일(화) 20:35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18일 광주시체육회관 접견실에서 제31회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에 광주를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했다. 왼쪽부터 김성은 감독, 고병진 코치, 전갑수 회장, 김서경, 정다연. <광주시체육회 제공>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21 청두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오는 28일부터 12일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다.

2021년 열릴 예정이었던 청두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23 러시아 에카테린부르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취소되는 등 2차례 연기 끝에 올해 대회 명칭을 유지, 청두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10개국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5개 종목 269개 세부경기에서 메달을 다툰다.

2019년 나폴리대회에서 종합 5위를 차지한 한국은 총 3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고의 성적에 도전한다.

광주·전남 스포츠스타들도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뛴다.

광주에서는 윤오남 조선대 교수(광주 시민체력증진센터장)가 대한민국선수단을 대표하는 선수단 단장으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조련한 김성은 광주여대 감독이 양궁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2019 나폴리대회 다이빙 코치 고병진(광주시체육회) 코치가 수영 다이빙 코치로 참가한다.

제31회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양궁 개인·단체전 2관왕에 도전하는 광주은행텐텐양궁단 최미선.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이자 2022 양궁월드컵 개인·단체 1위를 차지한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은 개인·단체전 2관왕 1순위로 꼽힌다.

이밖에 2022 전국실업대항 및 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개인전 3위를 차지한 안혜원(조선대)의 선전도 기대를 모은다.

박예린(광주시체육회), 정다연·김서경은 수영(경영·다이빙)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박예린은 2022 국가대표선발전 접영 50m에서 2위, 접영 100m에서 3위를 기록했고, 정다연은 2022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스프링 3m 1위, 1m 2위, 김서경은 2022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스프링 1m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펜싱에서는 2022 스위스베른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 단체전 2위를 차지한 김대언(서구청)이 금빛 칼날을 정조준한다.

전남에서는 진만근 전남체육회 수구팀 감독이 수구대표팀 감독으로, 김양호 순천시청 유도팀 감독이 유도대표팀 코치로 금메달을 지휘하며, 제103회 전국체전 수구 남자일반부 단체전 준우승을 합작한 정병영·한효민(전남체육회)이 한국 수구 메달획득에 힘을 보탠다.

특히 2023 한국실업연맹회장기전국태권도대회 1위, 2022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 대회 1위를 차지하며 여자태권도 -62kg급 최강자로 떠오른 임금별(전남체고-한국가스공가)은 금메달이 유력하다.

이밖에 육상 조민혁(전남체고-건국대), 배드민턴 박현승(전남기술과학고-원광대), 태권도 이경학(광양고-제주도청), 펜싱 김경무(해남공고-대구대)도 고향의 명예를 걸고 청두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린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제31회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주요 경기장. 사진 위로부터 체조 주 경기장인 동안후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 농구경기가 열리는 봉황산스포츠파크 체육관, 수영 다이빙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젠양스포츠센터 수영장, 태권도 전 종목 경기가 펼쳐지는 쓰촨대학교 왕쟝캠퍼스 체육관. <2021 청두하계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