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법 숙지하자 / 김영권

2023년 07월 18일(화) 20:36

기관사칭 보이스피싱이란? 검찰 등 기관사칭형의 경우 피해자에게 “범죄에 연루돼 구속 수사한다”라는 등의 협박을 하며 보이스피싱 대상자에게 공포심을 조장해 판단력을 완전히 흐리게 만들고, 그 상태에서 피해자가 가진 재산은 물론 주택담보 등 각 종 대출까지 받게 해서 모든 금액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경찰이 안내하는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미끼문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며 전화금융사기의 첫 단계다. 해외직구 결제, 계좌개설, 택배 반송 등 피해자들이 궁금해야 할 만한 내용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시작된다. 이를 방지하는 법은 직접 인터넷 검색해서 찾은 대표번호로 회신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둘째, 악성 앱 특징도 알고 있어야 한다. 피해자가 걸고 받는 모든 전화를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가로채서 받고, 자기들이 전화를 걸 때에는 정상적인 번호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일명 ‘강수강발’(강제수신, 강제발신)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셋째, 시나리오는 거의 비슷한 유형이다. 처음엔 상품취소나 계좌 개설 여부를 확인하라고 하지만, 곧바로 금융감독원, 검찰청 직원이라면서 피해자 계좌가 자금세탁에 활용됐고, 고소장 또는 신고가 많이 접수됐다고 한다. 고압적인 목소리로 억압하면서 가짜 공문 및 구속영장 등을 카카오톡으로 보내며 구속 여부로 협박을 하면서 수사에 협조하라고 한다.

미끼문자, 악성앱, 시나리오 등 3가지 특징을 숙지한다면 기관사칭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김영권·해남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