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19일(수) 0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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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1.16%↑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6주 만에 최고치에 안착했다. 美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국채 수익률 하락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4.40달러(1.3%) 급등한 온스당 1,980.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6일 이후 6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 가격은 다시 2천 달러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최근 꾸준한 달러화 약세가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는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선을 하회했다.
달러화는 지난 주 100선 아래로 하락했다. 달러화 100선이 무너진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국채 수익률 하락도 금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과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와 국채 금리의 하락 요인은 최근 완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증폭해서다.
이날 발표된 소비 경제 지표도 부진하며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을 더욱 지지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2% 늘어난 6천89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증가를 밑돈 것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지표 중 하나다.
앞서 지난 주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뚜렷한 둔화 양상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올린 뒤 올해 연말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11.7%로 반영됐다.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97.3%로 반영된 가운데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리 동결은 채권 금리 등을 끌어내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 상승했던 금 선물 가격은 이번 달 상승세로 마감할 태세다.
City Index 및 외환닷컴의 시장 분석가인 Fawad Razaqzada은 "최근 귀금속의 상승세는 지난주 미국 달러가 급락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촉발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데이터 약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기대와 종료를 더욱 부추겨 국채 수익률을 하락시켰다"며 "이는 금과 은과 같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을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24센트(약 1%) 상승한 온스당 25.26달러를 기록했다. 10월 플래티넘은 온스당 6.90달러(0.7%) 오른 994.40달러, 9월 팔라듐은 35.40달러(2.8%) 오른 온스당 1,3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구리 선물은 1페니(0.4%) 하락한 파운드당 3.83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5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78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제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가격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9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1.16%(4000원) 급등한 345,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307,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5,700원, 175,000원으로 전일대비 각 0.32%, 0.29%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1.11% 오른 4,490원, 팔때는 1.13% 오른 3,53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18% 오른 170,000원, 팔때 가격은 1.44% 오른 139,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1% 가까이 오르며 3거래일 만에 1g당 8만원 선을 회복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92% 상승한 g당 80,500원, 신한은행에서는 0.91%(727.00원) 오른 g당 80,427.99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6원 오른 1267.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