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송아지 여름나기’ 전통문화관, 오는 22일 대서맞이 무등풍류뎐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19일(수) 19:43

전통문화관 공예체험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여름방학과 대서 절기를 맞아 오는 22일 무등풍류뎐 7월 행사 ‘칠월송아지 여름나기’를 개최한다.

‘7월은 어린 송아지가 살이 오르고 뛰어놀기 좋은 계절’이라는 뜻의 속담을 차용해 방학과 휴가를 맞이하는 설렘을 표현했다.

한 달에 한 번 전통연희예술인이 들려주는 구연동화 코너는 ‘무등풍류 뎐’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그램은 ㈔전통연희놀이연구소가 맡는다.

이날 구연동화에서는 장마와 물놀이 등 어린이들이 물을 많이 접하게 되는 7월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주제로 하는 동화 ‘물의 공주’(수전 베르데 저)를 들려준다.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삶을 엿보며 물의 소중함과 공존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연동화 이후로는 대나무 물총 만들기 체험이 마련돼있다.

이와 함께 가죽공예를 맛보면서 물고기 모양 열쇠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가죽 물고기 키링 만들기’, 전통문화관에서 셀카를 찍거나 직접 그린 그림을 머그컵에 구워내는 ‘인생샷으로 머그컵 만들기’가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각각 선착순 70여명 현장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죽방울, 버나돌리기, 윳놀이, 딱지 등 전통 민속놀이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참자가 대상 선착순으로 모기퇴치제를 만들 수 있다.

오후 3시 서석당에서는 무형문화재 이순자 초청 판소리 ‘춘향가’ 무대가 펼쳐진다. 춘향과 몽룡의 이별장면을 그린 ‘와상우에 대목’부터 변사또 부임 이후 ‘기생점고 대목’까지 들려준다. 공연에는 남도판소리 전수자 한지연이 함께 한다.

전통문화관의 모든 공연과 체험은 무료이며 구연동화 프로그램은 전화로 사전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