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7월 친환경농산물에 완도 ‘유기농 포도’ 해풍 맞고 자라 향·미네랄 풍부 ‘해변포도’ 김준환씨, 후숙 안되는 포도 최대 완숙 수확 당도도 높아…면역 강화 노화방지 등 ‘신의 과일’로 인기 김재정 기자

2023년 07월 19일(수) 20:31

완도 군외면 해안가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김준환씨가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19일 “완도 청정바다 해풍을 맞고 자라 향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유기농 포도를 7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도는 예로부터 신의 과일로 불렸다. 섬유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고 면역력 강화, 노화 방지, 시력 개선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알알이 모인 과일이라 효능이 많다.

포도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곳이 있다. 완도 군외면 해안가 남선리. 이 마을의 ‘해변포도’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일반 육지 생산품에 비해 향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당도가 17브릭스(Brix) 이상으로 일반 포도보다 2-3브릭스 높다.

청정 해안가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김준환(55)씨는 올해 7월 중순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간다. 시설 포도는 7월 중순, 노지 포도는 8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해 휴가철 완도를 찾는 관광객은 싱싱하고 달콤한 유기농 포도를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김씨는 2003년 고향으로 내려와 해변포도 작목반에서 포도 재배를 시작했다. 군외면 해안가에서 재배하는 유기농 포도는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완도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이다.

유기농 포도 재배 면적은 1㏊로 캠벨 품종이 주를 이루며 청포도 세네카, 베니바라도, 샤인머스켓 품종도 생산하고 있다.

김씨가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비결은 90% 이상 완숙한 과실만 수확하는 것이다. 포도는 후숙이 안되는 과일이므로 최대한 완숙되기를 기다려 수확한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시설하우스와 간이 비가림 시설(노지)에서 1t을 생산했으며, 1㎏당 판매 가격은 평균 1만원 정도로 1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당도가 높고 달콤한 포도는 당일 수확 당일 판매가 이뤄진다. 현장 판매가 90%를 차지하는 만큼 김씨의 유기농 포도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나머지는 인터넷 쇼핑몰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