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만에 ‘더블링’…신규 확진 2천명대 육박 코로나19 광주 1천767명·전남 1천974명 발생 8월 중순까지 지속 증가…日최대 3천명 예상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19일(수) 20:55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여 만에 ‘더블링’(2배 증가)되며 각각 2천명대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천767명, 전남 1천974명 등 총 3천74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 추이는 ▲12일 2천104명(광주 985명·전남 1천119명) ▲13일 2천95명(광주 986명·전남 1천109명) ▲14일 2천286명(광주 1천17명·전남 1천269명) ▲15일 2천372명(광주 1천128명·전남 1천244명) ▲16일 930명(광주 386명·전남 544명) ▲17일 3천582명(광주 1천767명·전남 1천815명) 등이다.

주간 확진자 수는 1주일 전보다 광주 1천727명, 전남 2천941명 각각 증가했다.

광주의 경우 지난 1주일 동안 총 7천4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2명이 사망했다.

광주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6월21-27일 529명, 6월28일-7월4일 611명, 7월 5-11일 812명, 7월12-18일 1천59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병상가동률은 63.6%, 주간 치명률은 0.026%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전남에선 지난 일주일간 일요일인 지난 16일을 제외하고 모두 1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광주 1.17, 전남 1.25 등으로 1주일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광주 2명, 전남 12명으로 전주 대비 각각 1명, 10명 늘었다. 특히 격리 의무 해제 후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아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 규모는 발표치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

광주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및 휴가철 밀접접촉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3주 연속 증가 추세에 따라 사망자, 위중증 환자 발생 상황은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는 신규 확진 증가세가 이어져 하루 최대 3천명대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엔데믹 이전 유행 시기와 달리 위중증이 적은 만큼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7월 2주(9-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6천953명으로 1주 전보다 22.2% 증가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만6천708명으로 직전 주보다 5천명 가까이 늘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월 3주 1만6천25명, 6월 4주 1만7천442명, 7월 1주 2만1천857명, 7월 2주 2만6천708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