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민속박물관 순천관’ 국비 확보 총력 ‘순천향교 대성전’ 보수 정비 예산 지원도 촉구 蘇 “순천을 민속·전통문화 중심도시로 만들 것” 김진수 기자

2023년 07월 19일(수) 20:56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1차관, 문화재청 최응천 청장과 차례로 만나 순천에 국립민속박물관 유치와 순천향교 대성전 정비예산 확보를 요청하고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소 의원은 문체부 전병극 1차관과의 면담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순천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국회에서 토론회 개최를 통해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며 “순천은 물론 호남인들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우선 1단계 건립 용역비가 2024년 예산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 차관은 “순천 국립민속박물관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립중앙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추진 등을 고려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순천은 예로부터 벌교 보성 등으로 가는 길목으로 문화가 모이는 지리적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낙안읍성이 보존돼 있고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 무형문화재의 산실이다.

특히 낙안읍성은 600여년의 역사 속에서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보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주민들이 직접 거주하고 있는 살아있는 민속촌이다.

이어 소 의원은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만나 ‘순천향교 대성전 문화재 보수 정비사업’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소 의원은 “순천향교 대성전은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호남지방 유교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문화재”라며 “최근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지원법을 적극적으로 통과시킨 이유도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것이므로 순천향교를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향교 대성전은 향교 내 위치한 건축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구성돼 타 향교의 대성전과 비교해 웅장한 면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온전한 보존을 위한 정비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향교를 오가는 사람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 청장은 이날 소 의원이 준비한 요청서를 받은 뒤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소 의원은 “순천은 전국 제1의 생태도시이자 국가지정문화재 보유 전국 5위 도시로서 오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순천을 호남 민속과 전통문화 계승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