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정부, 양파 수입 증량 철회해야” 김진수 기자

2023년 07월 19일(수) 20:56

정부가 ‘제27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통해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9만t 증량해 7월 말부터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19일 “윤석열 정부는 양파 TRQ 9만t 증량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올해 6월 양파 도매가격은 1천207원으로 전년 6월 1천343원보다 하락했고, 조생종 양파와 중만생종 양파 재배 면적이 전년보다 각각 6.3%, 3.3% 증가하면서 올해 양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6.3% 증가한 12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의 양파 소비량이 연간 96만t이기에 이대로라면 자급자족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인데 정부는 양파 TRQ 수입을 5배 확대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양파 수입 확대 결정으로 양파 농가들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정부는 양파 TRQ 9만t 증량 결정을 철회하는 한편, 최근 양파 가격이 하락한 만큼 양파 농가들에게 최소한의 생산비를 보장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