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20일(목) 0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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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이 금 가격을 지지한 반면, 달러화는 반등하며 금 상승폭을 제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과 같은 온스당 1,980.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전날에 이어 6주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금가격은 큰 변동없이 움직였다. 금 투자 매력도를 결정하는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엇갈려서다.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을 지지했다.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30bp 하락한 3.7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0bp 하락한 4.759%,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40bp 내린 3.837%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반면, 달러화는 반등 국면을 이어가며 금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의 종착점에 가까워진 가운데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매파적인 행보를 완화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9.944보다 0.33% 상승한 100.27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0.534를 기록하는 등 100선을 회복하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금 선물 가격은 한 주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달과 올해 현재까지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 가격은 잇따른 美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신호에 다시 2천 달러를 향해 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 경제 지표가 잇따라 부진하는 등 뚜렷한 인플레이션 둔화 양상을 보였다. 이에 귀금속 시장에는 연준의 매파적 행보도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귀금속 시장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을 크게 변경할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다음 주 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7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9.8%까지 확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이번 달이 현재 긴축 주기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9월 동결 가능성은 87.9%로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이후 11월과 12월에도 금리 동결 기대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리 동결은 채권 금리 등을 끌어내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키네시스 머니의 시장 분석가 루퍼트 롤링은 "금값이 얼마나 더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을지는 다음 주 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반응이 금의 장기적 내구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추가 인상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값은 최근 인상분을 선반영할 수 있겠지만 기자회견과 지지 논평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징후가 나오면 금값은 급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Edward Moya는 “시장은 금리 인상이 곧 끝나고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하고 있다"며 "이달 연준 정례회의 후 귀금속 시장이 연준이 더 이상 극도로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금 가격은 2,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13센트(0.5%) 오른 온스당 2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플래티넘은 9.60달러(1%) 하락한 온스당 984.80달러를, 9월 팔라듐은 9.1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307.40달러를 기록했다. 9월 구리 선물은 2센트(0.4%) 하락한 파운드당 3.81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8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77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와 같은 345,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7,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5,700원, 175,000원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44% 오른 4,510원, 팔때는 0.28% 오른 3,54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19% 내린 168,000원, 팔때 가격은 1.46% 하락한 137,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1g당 8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14% 상승한 g당 80,860원, 신한은행에서는 0.25%(204.84원) 오른 g당 80,547.16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원 오른 1267.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