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夢) ‘끝없는 욕망’을 채우다 강일호 개인전, 내달 13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20일(목) 19:42

‘녹턴’

‘꿈과 이상의 경계 속 만나는 초현실 풍경’

광주예술의전당은 다음달 13일까지 강일호 작가 개인전 ‘노스텔지어-세레나데’를 개최한다.

강 작가는 끝없는 인간 욕망과 이데아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작품에 담아낸다.

전시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만한 이상향을 그려낸 작품 33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 소재로 현실에 없는 이미지들을 선택했다. 서로 상이한 이질적인 형태의 배치를 통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무한가능성을 연다.

그는 작품 속 등장하는 소재에 상징성을 부여한다. 그의 그림 속 회전목마는 윤회를 의미한다. 윤회는 연결과 공존으로 표현되며 전혀 다른 두 세계를 하나로 이어준다. 또한 윤회는 삶과 죽음을 뜻하며, 죽음은 판도라의 상자로 비유되고 있다.

작품 속 자주 등장하는 유니콘은 인간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소재로 신화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이렇듯 현실의 세계와 유토피아의 충돌은 초현실주의적인 환영을 만들어내며, 상상으로 자유롭게 표현된 이미지들은 강렬한 색감과 환상적인 이미지로 펼쳐진다.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 관계자는 “현실과 비현실이 혼재된 상황으로 담아낸 시각적 서사는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며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색채와 움직임으로 관람자들을 색다른 공간 여행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