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해수욕 해파리 쏘임 대처요령 / 오대윤 |
| 2023년 07월 20일(목) 19:54 |
해파리 쏘임에 대한 응급처치를 할 경우 담수(수돗물)를 이용한 세척은 금기이다. 해파리의 자포를 자극해 독성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서다. 식초를 이용한 세척 또한 금하고 있으니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초기 처치로 바닷물을 이용하여 세척을 해도 된다. 촉수를 제거할 수 있으면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무리해서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해파리에 쏘여서 난 상처는 흉터로 오래 남을 수 있으니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계속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한다. 드물긴 하나 해파리의 독으로 인해 호흡곤란, 쇼크 등에 빠지는 전신반응이 올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이지 않기 위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해수욕하기 전에 해파리 출현 예보를 꼭 확인한다. 여름철 피서를 위해 날씨와 준비물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둘째, 해파리는 주로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 흐름이 느린 곳에 있으니 이런 곳은 해수욕할 때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죽은 해파리에도 독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만지지 않고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응급처치법을 잘 숙지해 즐거운 여름철 물놀이 시기에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개인의 안전을 지키자.
<오대윤·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