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특화단지 추가 지정해야” 姜시장 “尹공약 이행…첨단패키징 초격차 확보 필요” 金지사 “정부, 350만 시·도민 염원 철저히 외면 유감”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20일(목) 20:37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제외된 데 대해 유감과 아쉬움을 표하고 정부에 추가 지정을 촉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 미지정은 매우 아쉽지만 도전도 더욱 선명해졌다”며 “여기서 중단하면 실패로 끝나지만 도전을 이어가면 실패도 스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반도체산업은 국가적인 미래전략산업이자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축이 될 ‘게임체인저’였다”며 “(이러한 이유로) 광주·전남 상생1호 사업으로 점찍고 차별화된 전략들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정부가 반도체 특화단지에 2개소를 선정했지만 광주·전남이 신청한 첨단패키징 분야로 선정된 지역은 없었다”며 “이는 우리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으로 첨단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반을 견고히 구축하고 특성화대학과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대표공약인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의 마지막 퍼즐이 ‘AI반도체 특화단지’인 만큼 공약 이행과 함께 첨단패키징 분야 초격차 확보를 위해 반도체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반도체 특화단지 미지정 입장문’을 통해 “350만 시·도민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간절히 염원했으나 정부는 이러한 희망과 기대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유감을 표하고 추가 지정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용수,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을 갖춘 반도체산업의 최적지인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대도약을 위한 필수 조치”라며 “반도체산업의 최적지인 광주·전남에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 강점과 특성을 살려 ‘전남형 반도체산업’과 이차전지 등 권역별 첨단산업 육성 의지도 밝혔다.

권역별로 ▲광양만권=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국내 최대 소재·부품 공급기지이자 첨단 소재산업 중심지 육성 ▲서남권=‘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유치 시스템 반도체산업 중심지 육성 ▲무안=국내 최초 설립 화합물반도체센터 통해 화합물반도체 허브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한 ▲나주=한국에너지공대, 한국전력과 협력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조성 ▲호남권=재생에너지(RE)100 등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및 세계적 기업 참여 데이터센터단지(파크) 조성 등의 전략도 제시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