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21일(금) 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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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KRX) 0.28%↑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국채수익률 상승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9.9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97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전날까지 6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금 가격이 조정받는 모습이다.
금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국채수익률 상승에 연동해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국채수익률 상승은 금가격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과 무이자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 상승한 100.827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80bp 상승한 3.85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8.10bp 오른 4.840%,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7.60bp 상승한 3.913%를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은 미국의 고용보조 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롯됐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신청한 사람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9천 명 감소한 22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보다도 적었다.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 데이타는 연준의 긴축(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FXTM의 시장분석 매니저인 루크만 오투누가는 "실업수당 신청이 예기치 않게 감소하자 금값이 급락했다"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력적이라고 시사한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금값이 1,970달러를 하회할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손실에도 불구하고 금값의 중장기 전망은 다음 주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음주 25~26일 이틀간 열린다. 귀금속 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번에 종료될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99.8%로 반영됐다.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16.0% 수준만 반영됐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이 된 가운데 이번이 사실상 연준의 마지막 긴축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내년으로 예상되는 금리인하 시점까지 거의 5개월 이상 동결 기간이 남게 된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리 동결은 채권 금리 등을 끌어내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된다면 향후 금 가격은 달러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버타스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의 아담 쿠스 사장은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최근 금의 가장 큰 적이 아니었다. 금리와 달러가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의 마지막에 도달함에 따라 모든 시선은 달러에 몰릴 것이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값은 주춤하며 '횡보'를 이어갈 수 있다. 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면 2023년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가격은 43센트(1.7%) 하락한 온스당 24.96달러에 거래됐다. 10월 플래티넘은 20.70달러(2.1%) 하락한 온스당 964.10달러를 기록했고, 9월 팔라듐은 32.10달러(2.5%) 하락한 온스당 1,275.30달러를 나타냈다. 9월 구리 가격은 2센트(0.5%) 상승한 파운드당 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8시 1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71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1g당 8만1천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8% 상승한 g당 81,200원, 신한은행에서는 0.01%(10.87원) 오른 g당 81,036.19원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1원 오른 128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