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차이콥스키…실내악 향연 GSO 실내악 시리즈Ⅲ, 28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23일(일) 19:37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이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GSO 실내악 시리즈Ⅲ’을 선보인다.

광주시향 단원들의 우수한 연주력과 조화로움이 한껏 발휘된 실내악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는 ‘트레제토’로 문을 연다.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했던 드보르작이 그의 친구 바이올리니스트 얀 펠리칸과 그의 제자 요제프 크루이스의 연주를 위해 작곡한 하우스 음악이다.

이어 19세기 독일 첼리스트이자 작곡가 쿰머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듀엣’을 연주한다.

쿰머는 드레스덴 오페라극장의 수석연주자로 활동한 저명한 연주자이자 교육자였다. 이 작품은 연주자의 기교가 돋보이며 대위법적인 대비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또한 바흐 ‘샤콘느’를 비올라 4중주 편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비올라 특유의 중저음 소리가 바이올린 원곡과 또 다른 매력으로 풍성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마지막 곡은 차이콥스키 현악 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이다. 차이콥스키가 요양을 위해 1890년 플로렌스(피렌체)에 머무는 동안 받은 예술적 영감을 현의 선율에 담아 작곡한 곡이다. 빠른 박자와 화려한 선율이 어우러지며 차이콥스키의 쓸쓸함과 우울, 그리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