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만든 안식처, 독널’ 10월29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기획특별전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23일(일) 19:37

전남 지역 출토 독널 전시 모습.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담고 있는 ‘독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오는 10월29일까지 2023 기획특별전 ‘흙으로 만든 안식처, 독널’을 개최한다.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에 따른 대체 전시로, 전남 지역 출토 독널 50여점과 국보 나주 신촌리 금동관을 비롯한 독널 출토 문화재 1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빛나는 추억이 담긴 공간’을 주제로 하는 1부는 가장 화려한 껴묻거리가 담긴 대형 독널들을 중점 조명한다. 대형 독널은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역의 독특한 매장시설이다.

2부 ‘역사를 품은 공간’에서는 독널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종합해 2개의 소주제로 나눠 살펴본다. 첫번째 주제는 ‘독널에 담긴 시대 모습’으로 고고학적 연구성과를 조명한다. 두번째 주제는 ‘노력이 깃든 독널’로 독널 제작 기법과 현대 독널 보전 및 보관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특별전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연계 체험으로 활동지 프로그램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국립나주박물관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독널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죽음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고 지역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공유한 당시 사람들의 모습과 생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