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한정미, 올시즌 4관왕 2023 KTFL 전국실업육상 챔피언십 여자 400m 우승…부상 복귀 김국영 100m 3위 박희중 기자

2023년 07월 23일(일) 19:48

지난 21일 열린 2023 용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 여자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정미가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광주시청 한정미(27)가 2023 용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 여자 400m에서 우승했다.

한정미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400m에서 56초42를 기록해 김초은(김포시청·57초68)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정미는 올 시즌 여자 400m 4관왕에 올랐다.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와 2023 예천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이은 시즌 4번째 우승으로 국내 1위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 간판 스프린터 광주시청 김국영(32)도 부상에서 복귀, 실전 테스트를 마쳤다.

김국영은 이날 남자 100m에서 10초43으로 이준혁(안산시청·10초353)과 이규형(국군체육부대·10초357)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10초43으로 자신의 평소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재활 후 첫 실전을 소화하며 부상에서의 복귀를 신고했다.

김국영은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400m계주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광주시청 김명하(23)는 남자 멀리뛰기에서 7m32로 3위, 광주시청 노현진(34)은 여자 5,000m에서 17분50초46으로 5위를 기록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는 랭킹대회로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해 실력을 겨뤘는데 한정미가 여전히 1위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한 뒤 “김국영은 부상 이후 첫 출전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레이스를 완주했고 입상권에도 포함됐다. 곧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 등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KTFL 챔피언십은 한국실업육상연맹이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KTFL 시리즈 대회의 최종 결정전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다.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경기도육상연맹과 용인시육상연맹이 주관했으며 올해 익산과 예천, 나주에서 열린 KTFL 시리즈 대회와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가 참여했다. 단거리는 8명만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종목별 남녀 각각 1위 100만원, 2위 80만원, 3위 60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지며 대회 MVP는 200만원이 주어진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