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통폐합 10월 마무리 24개→20개 감축…4곳 통폐합 전면개편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TP 내달 출범 사회서비스원 9월·관광공사 10월 목표 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23일(일) 20:39

민선 8기 광주시가 공공기관 혁신 방침에 따라 8개 공공기관을 4개로 통폐합하는 절차를 오는 10월께 모두 마무리짓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통합 기관은 ▲광주관광공사(관광재단+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 ▲광주사회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이다.

광주관광공사는 광주 관광산업 전·후방 선순환 체계 및 관광도시 선포에 따른 추동력 확보를 위해 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통합해 재출범한다. 수익사업 체계 개편을 통한 재정자립 수준이 강화되고 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지역 산업과 과학기술간 연계성을 확보하고 산업 중심 플랫폼을 일원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진흥원과 통합한다. 지역 내 산업 진흥의 통합(기초·응용)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과학기술과 산업기술 영역에서 지역 브랜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게 광주시의 구상이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은 복지정책 연구기능과 정책집행 기능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정책통일성을 강화하기 위해 집행기관(사회서비스원)과 연구(복지연구원)가 합쳐진다. 시민 대상 사회복지 정책 연구 및 전달체계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사업 수행 적정 인력 규모 확보 및 시설, 사업단 등 관리 역량 증대로 서비스 전달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상생일자리재단과 경제고용진흥원을 통합한 것으로 광주형 일자리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중·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지원사업의 통합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테크노파크는 8월, 사회서비스원은 9월, 관광공사는 10월께 출범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에 앞서 상생일자리재단은 지난 6월26일, 과학기술진흥원은 6월27일, 관광재단은 이달 13일, 복지연구원은 이달 14일 각각 청산을 위한 해산 이사회를 열었다.

테크노파크의 경우 통합을 위한 부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만 남아있는 상태다.

각 기관별 기관장 선임 일정은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7월 말, 사회서비스원 9월7일, 관광공사 9월27일까지다. 통합 테크노파크는 김영집 현 원장이 계속 맡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기관장 인사청문회 일정은 사회서비스원 8월29일, 관광공사 9월 17일 또는 18일이다. 테크노파크는 현 원장 유임 방침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에서 빠졌다. 이와 함께 기능이 강화된 공공기관은 ▲광주교통공사(도시철도공사)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국제기후환경센터)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이다.

광주교통공사는 공공교통 컨트롤타워로 통합 교통서비스 및 교통수단간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탄소중립 및 기후·환경 분야 종합연구 진흥기관으로 조사연구와 실행기능을 융합한다.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과 지역 수요를 반영한 시민과 대학의 역량 강화와 인재를 육성한다.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뒷받침할 조례안은 지난 5월11일 광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입법화 과정이 마무리된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존립 이유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시민에 대한 책임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며 “시민과 광주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후속 절차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