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맞는 개별 연구역량 키운다 광주연구원 창립 이사회…초대 원장 후보 최치국씨 전남연구원 공식 출범…미래 어젠다 발굴·제시 기대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23일(일) 20:40

지난 21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재)광주연구원 창립이사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지역 특성에 맞는 개별 연구역량을 키우기 위한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 출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1일 정책연구 싱크탱크인 (재)광주연구원 창립이사회를 열어 초대 원장 후보자 선정과 임원 선임, 연구원 설립경과 보고, 2023년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초대 광주연구원장 후보자로 최치국 전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이 선정됐다.

최 후보자는 한국정책공헌연구원 원장, 부산연구원 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정책연구 경험과 능력을 갖춰 새로 출범하는 광주연구원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광주시는 향후 행정안전부 설립 허가, 등기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8월 말께 광주연구원을 공식 개원할 예정이다.

광주연구원 이사장인 강기정 시장은 “광주연구원은 시민의 안전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종합 싱크탱크로 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연구는 광주의 길이 되고, 집이 되고, 일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 연구기관·대학 등 다양한 역량을 모으는 컨트롤타워이자 플랫폼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을 만든다는 포부를 갖고 시정연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의 독자 정책연구기관인 ‘전남연구원’도 공식 출범했다.

지난 6월28일 임시이사회 정관 개정을 거쳐 이달 14일 ‘전남연구원(JNI)’으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연구원 운영을 위한 조직개편(6실, 2단, 9센터)을 완료했다. 당분간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한다.

전남연구원은 전남에 특화된 연구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분리 운영으로 축소된 연구·사무 인력을 조속히 충원하는 등 업무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장헌범 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21일 열린 전 직원 간담회에서 “전남의 대도약을 위해 전남도 실·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전남도의회를 비롯한 출자·출연기관, 22개 시·군 등과 교류를 확대하는 등 전 직원과 함께 연구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