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집단 탈주’ 관련 경찰관 4명 ‘경징계’ 오복 기자

2023년 07월 24일(월) 20:43

광주 광산경찰서 지구대에서 불법도박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들이 집단 탈주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4명에 대해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가 결정됐다.

이 중 도주 사건의 직접 책임이 있는 지구대 담당 팀장에 대해서도 경징계가 나온 데 대해 광주경찰청이 양형이 낮다고 판단해 상급기관인 경찰청에 재심사를 요청했다.

24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산구 불법 도박 외국인 피의자 집단도주 사건에 책임을 물어 광주경찰청 징계위원회가 최근 관련 경찰관 4명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광주청 징계위원회는 광산경찰서 112 상황실 관리자는 ‘감봉’을, 집단도주 사건이 발생한 지구대 담당 팀장 등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는 모두 ‘견책’을 결정했다. 광주청은 그러나 범인도주 사건의 책임이 큰 지구대 담당 팀장이 경징계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해 ‘지나치게 양형이 가볍다’고 판단, 재심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경징계를 의결 받은 해당 팀장이 의원면직을 요청(사직서 제출)하면서 광주청의 재심 요구와 상관없이 이대로 견책 징계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