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피카소’ 파울라를 만나다 26일 하정웅미술관 예술영화 상영회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25일(화) 20:26

독일의 여성 화가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루는 상영회가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은 26일 오후 2시 이상훈(사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을 초청해 ‘2023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상영회’ 3회차 ‘독일의 피카소, 파울라를 아시나요’를 개최한다.

이날 상영회는 크리스찬 슈뵈초브 감독의 영화 ‘파울라’를 감상하고 분석하는 자리다.

파울라는 독일에서 마티스 혹은 피카소에 비견될 정도로 주목받는 작가다. 미술뿐만 아니라 문학 분야의 다양한 유럽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예술을 꽃피웠지만, 당시 여자라는 이유로 시대적 한계에 부딪치는 등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 감독은 영화 연출 및 기획 전문가로서 단순한 영화 내용의 기술과 분석을 뛰어넘어 영화 메커니즘 분석, 미학적 비평 등 심도 있는 영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이날 강사로 나서는 이상훈 감독은 현재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10년 이상 활동해오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 파리한국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한국영화를 프랑스 및 유럽에 알렸으며 이후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세계의 많은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다음 상영회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8월30일), 반 고흐(9월27일), 까미유 끌로델(10월25일) 관련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하정웅 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방문제로 운영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