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함께, 디지털 세상을 맘껏 누려보자 / 이유지 |
| 2023년 07월 25일(화)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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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는 계속되는 기술 발전에 적응하지 못해 인터넷 뱅킹과 오프라인 간 수수료 차이, 온라인 쿠폰 제공 등 서비스 혜택이나 현장에서 기차표 구매가 어렵거나 택시 호출·버스 시간표 확인, 공용 자전거 대여 등 대중교통 서비스의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러한 디지털 활용은 개인의 경제 수준에 상관없이 디지털 기기 활용에 취약한 고령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능력과 활용 역량의 차이로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우리는 이미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공적 마스크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재고 수급, 분포된 위치, 재고 수량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적 마스크 구매앱’ 활용 역량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격차 심화를 경험했었다.
누구나 단순 정보 수집을 넘어 디지털 활용 능력이 사회·경제 활동에 필수적임을 인식하고 디지털 활용 능력을 길러 디지털 세상에 참여·기여하는 한편, 그로부터 혜택을 받아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전남도는 누구든 쉽게 찾아가서 디지털 활용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주민센터, 복지관 등 집 근처 생활 SOC를 ‘디지털 배움터’ 80개소 및 ‘디지털 체험존’ 23개소로 지정·활용해 기차표 예매, 날씨 앱, 모바일 금융, 전자정부 서비스, 키오스크 사용 등 생활밀착형 체험교육을 실시,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도서산간 등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위해 ‘찾아가는 에듀버스’ 3대를 운영해 방문형 교육도 병행한다.
디지털 역량교육 참여는 누리집(www.디지털배움터.kr)을 통해 신청하거나 전화(1800-0096)으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공개 신청과 평가 후 장애 유형별 맞춤형 정보통신보조기기 및 특수S/W를 구매 지원하고, 공공기관 및 단체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중고 컴퓨터를 정비해 ‘사랑의 그린 PC’ 전달 및 컴퓨터 무상 A/S를 하고 있다.
장애인 정보화집합교육기관 10개소를 선정해 전통적인 컴퓨터·인터넷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복지로, 교통앱, 정부24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교육으로 취약계층도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챗GPT포럼 및 ICT신기술 체험의날’을 개최해 AI, 드론, 로봇 등 신기술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향후 디지털 교육 동기 부여와 디지털 포용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전남도 장애인 정보화축제 및 정보화경진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IT로 하나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디지털 격차는 기술이 발전하는 한 사라지기 어려운 문제다. 누구나 차별이나 배제 없이 디지털 세상에 참여해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 혜택을 고르게 누리기 위해서는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우리 모두가 디지털 사회·경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