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특보 해제 곧바로 ‘폭염특보’ 발효 주말까지 체감온도 33도 ‘찜통더위’…곳곳 소나기 예보 박선강·안재영 기자

2023년 07월 25일(화) 21:21

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광주·전남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자마자 곧바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번 주말·휴일까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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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이날 오전 11시 광산구 황룡강 장록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가 해제되고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도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초기 대응 단계를 유지하며 실시간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호우 피해신고 접수와 피해현장 신속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는 대책 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재난위험에 신속 대응하는 한편, 재난문자 발송·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상상황 안내 등을 통해 시민 안전을 유도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광주지역 피해 상황은 차량 침수 2건, 토사유출 1건, 건물 붕괴 1건 등 33건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복구를 완료했다.

황룡강 장록교 홍수주의보 발령에 따른 인근 신덕마을과 장록마을 등 158명의 주민들은 전날 오후 5시 모두 복귀했다.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빗물받이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5개 자치구와 함께 붕괴위험이 있는 무허가 건물에 대한 일제점검에 들어갔다.

장맛비가 소강 상태에 들어가면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전남 전역(흑산도·홍도 제외)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26일 광주·전남 최고기온은 화순·구례 32도, 광주·나주·장성·담양·영광·함평·목포·무안·영암·신안·광양·곡성·강진·해남 31도로 예보됐다.

여수·고흥·보성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30도 안팎으로 전망됐다.

27일부터 30일까지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겠다. 최고기온 분포는 27·28일 29-33도, 29·30일 28-33도로 예측됐다.

이 기간 광주·전남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는 26·27일 오전 9시부터 정오, 오후 6-9시, 28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높은 습도로 인해 최고 체감온도도 33도 안팎까지 상승해 무더울 전망”이라며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선강·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