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황옥, 바다를 지키다 국립부산국악원 교류공연…29일 남도국악원 진악당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27일(목) 20:03

국립부산국악원의 ‘인어공주 황옥’ 공연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의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이 오는 29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무대에 오른다.

‘인어공주 황옥’은 부산국악원이 지난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부산 설화를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부산 동백섬의 인어 신화 ‘허황후’ 설화를 바탕으로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어 ‘황옥공주’가 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지키는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은 부산 흰여울마을, 깡깡이마을, 동백섬, 보수동 등 부산의 명소를 배경으로 친구들의 우정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부산 명소와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무대미술, 무대를 압도하는 용궁과 환경오염에 맞서는 바다 전쟁 모습 등을 3D 입체 영상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익숙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인어공주 이야기에 시각적인 효과가 더해져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작품 연출 최용석, 작곡 박승원 등 무대 예술 전문 제작진과 부산국악원 무용단과 기악단, 성악단 및 객원 등 약 40명의 출연진이 함께 한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져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남도국악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하면 된다.

/최명진 기자